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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13:19

(2011년 9월입니다.)

두어달 전부터 아는 사람들끼리 여행 가자 말만 해놓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어느 날, 소셜에서 펜션이 싸게 나와서 메신져에 집합 시켜놓고 갈래요? 라고 이야기 했다.
갈까, 말까 고민하느라 또 못갈 것 같아서 그냥 확 질러버렸다.

5일만에 속전속결로 준비하고 바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휴게소.
휴게소는 우동이지! 라는 말이 무색하게 맛이 없었다.
라면 먹은 일행들은 대부분 만족했다.






짐이 많아서 서둘러 펜션으로 이동을 했다.
(이마트에서 한 박스 사들고 출발함)
날씨 좋고~ 구름 좋고.. 차 안에서 신나게 하늘 사진을 찍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큼 나오질 않았다.




신나게 달리고 달려서 펜션 도착.
어찌나 구불구불 들어가야 하는지 운전한 일행은 꽤나 힘들었을 것이다.
펜션 옥상에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서 수영장을 보고 나중에 들어가야지 했으나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추웠다.
결국 못들어갔다.



짐을 풀고 가고 싶은곳을 찾다가 양떼목장이 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출발.
가는데 중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양떼목장에 거의 도착해서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착하니 비가 폭우처럼 쏟아졌다.
그래도 봐야하지 않겠는가? 싶어 입장권을 끊고 열심히 언덕길을 올라갔다.
아, 올라가기전에 편의점에서 우비를 사서 입고 우산도 썼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었고, 망했다 싶었다.
양들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흰색양이 아니라 온통 회색양들 밖에 없었다.
청소후의 밀대가 생각났다.
역시 겨울에 와야 하는가?
그러고 보니 양떼목장 겨울 사진중에 양을 본 기억이......
그래도 묘하게 안개가 분위기를 살려줘서 좋았다.
도움! 카메라! 우비!




휴게소(?) 같은 곳에서 양들에게 풀을 먹이는 체험도 하고, 조금 쉬었다가 내려가려는데 일행이 한 곳을 보면서 웃었다.
돌아보니 개가...... 힘들었는지 아니면 비를 피하는건지 애매하게 누워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자라고 내 준 구멍일텐데 왜 저 개는 젖어있는 모래 위에 누워서 해탈한 표정으로 있는지 모르겠다.
죽었나 싶어서 계속 보고 있는데 누워서 조금씩 움직이긴 했다.
가까이 가면 일어서다가 나무에 머리를 박을 것 같고, 쉬는데 방해하기 싫어서 멀리서 찍었다.  (크롭한거유)
일행들이 저 개를 배경으로 찍어 달라고 해서 찍은게 몇 장 있는데 다 똑같은 포즈다.
녀석 참......





눕개(?) 를 뒤로하고 구경 다했으니 펜션으로 돌아갔다.
어쩜 하늘도 무심하지 돌아가는 길에 구름이 걷힌다. (에잉)
심술나서 한 장.
빛내림이 이쁘긴 이쁘네.




펜션 도착해서 옥상에서 바베큐 파튀!
상추 씻고 버섯 다듬고 마늘까고 양파 자르고 난리가 났다.
우리가 먹는데 술은 정말 빠질 수 없지.
소주, 맥주, 탄산, 생수까지 펼쳐놓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맛이 없게 보였지만 실제로도 맛이 그닥이였다.
왜냐하면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불의 세기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게 나오지 않았지만 엄청 많이 불었다.
고기도 덜익고 불에서 떨어지자마자 식기 바빴다.
바람...... 쉣




그나마 삼겹살이 제일 익었길래 들고 찰칵
이미 식탁은 만신창이가 되어었다.
그 바람을 견디고 술기운으로 흥겹게 이야기 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보시다시피 펜션이 아니라 영 모텔 바닥같다.
그것도 평평하지도 않고 울퉁불퉁했다.
술을 냉동실에 넣어놔서 살얼음이!
아까 굽다 남은 고기는 안에 들어와서 다시 굽고 파인애플 뜯어서 술상을 한번 더 만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눈치게임도 하고
사진엔 없지만 이삭 줍는 사람들 액자도 있어서
왕게임 하다가 지면 그거 따라하기 등등 여러가지 게임을 하다가 잤다.

집으로 바로 가기에는 아쉬운 것 같아서 가는 도중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리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도 비가 쏟아질 듯 구름이 가득했다.
도착해서 한 컷.














여러군데를 찍고 출출하니 밥을 먹었다.
혐오일수도 있으나 밥을 먹었다는 것을 찍고 싶었다.
지금 보니 완전 혐오사진이네





혐오사진




마지막으로 휴게소 공원 산책하고 각자의 집으로 갔다.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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